20120322

검은콩 이야기 2012. 3. 22. 09:49 |
두달여 가까운 야근에 피곤에 쩔어 집은 그야말로 여관이 되어버렸다. 착하고 안쓰러운 내 고양이 딸은 잔소리 한마디 이불에 똥테러 한번 없이 묵묵히 나를 받아주고 있다. 오늘 아침 일곱시에도 알람이 울리자 옆에 와서 몇마디 옹알거리는 것이 전부였다. 우리가 하루에 얼굴 보고 이야기르 나누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나는 백년을 살지 못하고 내 고양이는 오십년을 살지 못하는데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이렇듯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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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콩벌레요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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